대구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 진화 작업 끝에 꺼졌다.
산림청은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4시간 25분 만에 주불 진화했다고 5일 밝혔다.
소실 면적은 4ha로 추정된다.
4일 오후 6시 5분쯤 대구 남구와 달서구 경계 지점인 대덕산 3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은 달서구 송현동 방향 산림으로 번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헬기 2대를 투입했으나 해가 지면서 철수시켰다.
이후 산불 진화 장비 56대와 산불 진화 대원 691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10시 반쯤 큰 불길을 잡았다.
대구 도심에 있는 앞산에서 불이 나면서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지만, 인명 피해나 주민 대피는 없었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7시 45분쯤 산불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또 5일 앞산 일대 잔불 진화가 끝날 때까지 입산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를 벌이는 한편, 산불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