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전의 연극공연 '그대는 봄'이 23부터 12월 11일까지 예전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그대는 봄'은 시골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세 할머니의 이야기다.
출연 배우는 장효진, 이미정, 구진아씨다. 할머니 중 민관이네(장효진)가 치매에 걸린다.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말에 두 할머니는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민관이네는 거부한다. 두 할머니는 민관이네의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소박데기 할머니가 자식처럼 여기던 강아지 순심이가 죽게 된다. 세 할머니는 순심이를 묻어주며 봄이 오면 다 같이 봄나들이를 하러 가기로 한다.
연극은 현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어머니일 듯 한 할머니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표현한다.
극단 예전 관계자는 "머리는 상쾌하고 가슴은 따뜻한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라면서 "공연 내내 웃다가 훌쩍이던 관객들이 연극이 끝난 후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대는 봄'은 극단 예전의 '2022년 사람과 사람' 기획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매회 만석을 이룰 정도로 큰 호평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