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부터 12월 4일까지, 향촌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대구 예술의 중심...중구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시화전
1950년 한국 전쟁이 일어나면서 향촌동과 북성로 일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들면서 문학과 예술의 르네상스를 이뤘다.
당시 문화·예술인들의 일화들을 엮어 「향촌동 소야곡」을 지은 조향래(62)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책에서 “1950년대 대구 향촌동은 한국 문단의 중심지였다. 전란의 여파와 가난의 질곡에도 낭만이 있었고, 피폐와 절망 속에서도 술이 익고 음악이 흘렀다. 피란시절 향촌동은 우리 문화·예술의 요람이었다. 또한 구상, 오상순, 김팔봉, 마해송, 조지훈, 박두진, 정비석, 최인욱, 방기환 등 문인과 작곡가 김동진, 화가 이중섭 등 6·25 전란을 피해 온 피란작가들의 기항지로 선술집과 다방, 음악실, 골목에 스며든 그 시대 예술가들의 고뇌와 기행에 가까운 일화들이 추억을 넘어 하나의 역사로 다가온다.”고 적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대표 안상호)이 대구시인협회(회장 김호진)와 손을 잡고 내달 6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향촌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2022 중구를 노래하다’展을 개최한다.
예로부터 영남의 중심이자 대구의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요람이었던 중구에서, 골목마다 문화·예술인들의 흔적이 스며있는 중구를 추억하고 소중히 간직하며, 다시금 문화·예술을 꽃피우기 위한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시인들은 아름다운 중구의 문화와 환경을 노래할 뿐만 아니라 중구민의 진취적, 긍정적, 애국적 의식 역시 고스란히 녹여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화전을 통하여 시민들의 일상이 즐겁고, 중구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대구 중구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소통하는 두 번째 작업인 '대구 중구를 노래하다Ⅱ'를 통해 대구시민과 대구를 방문하는 모두가 대구 중구를 새롭게 발견하고 일상의 큰 기쁨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 안상호 대표는 “대구 중구는 영남의 중심이자 대구의 중심으로 역사, 문화, 예술이 꽃핀 지역으로 시화전을 통하여 시민들의 일상이 즐겁고, 중구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인들의 ‘胸中의 詩’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시화그림은 중견작가 남학호 화가가 맡았다.
참여시인 : 권정숙 김 숙 김도향 김선굉 김욱진 김윤현 김형범 김호진 류인서 모현숙 박금선 박숙경
박숙이 박주영 박지영 서정윤 서지월 송재학 심강우 안상호 안용태 유가형 이유환 이자규
이정화 이하석 장옥관 정 숙 정이랑 정하해 최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