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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제(영진사이버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
우리는 지식기반 사회 그리고 평생교육이 어느덧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지식 산출의 주 근거지인 대학교육의 현실을 짚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창의적인 지식 인력을 양성해 내야 하는 막중한 사회적 책무가 대학에 있고, 이 새롭고 창의적인 지식창출은 바로 자본의 탄생으로 직결되기에 이는 국가 경쟁력의 큰 영향요소이자 민생경제에도 지대한 파급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매년 국가경쟁력을 평가하고, 국가별 교육부문의 경쟁력 정도를 보여주는 IMD 교육경쟁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적은 무척 고민스럽다. 2021년에는 64개국을 대상으로 측정이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2021년 국가경쟁력 순위는 23위, 교육경쟁력의 순위는 그 보다도 더 낮은 30위를 기록하고 있어 우리네 대학교육 개선을 위한 시급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남다른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고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의 경쟁력 점수는 우리에게 대학교육의 변모를 위한 새로운 노력을 요청하는 사안이다. 이에 덧붙여 필자는 빨라진 지식 순환 속도에 발 맞춘 평생교육에 대한 급부상한 관심을 또한 지적하고 싶다. 생애전반에 걸쳐 이뤄지는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전 세계적으로 대학 풍속도를 바꿔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경영학자인 Peter Ferdinand Drucker교수는 메릴린치 보고서를 통해 “교육의 미래는 전통적인 대학 캠퍼스 밖에 있다” 고 언급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평생교육의 성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논평했고 이는 현재 실제적 사실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등교육기관에 등록해 교육받고 있는 사람은 약 8,400만명, 2025년에는 1억6천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여기에 새로 늘어나는 고등교육 수요의 절반 가량을 인터넷을 통한 평생교육이 담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00세를 바라보는 고령화시대가 현실이 되어가면서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중장년세대에게 필요한 평생교육에 가장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었기에 이는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한다. 바로 시작할 수 있고 편리한 접근성을 완비하고 있기에, 매일매일 쉽게 접할 수 있는 최적화된 평생교육을 내 생활 속으로 접목해 봄은 어떨까.
위산일궤(爲山一簣)라고 했다,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도 긴긴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도 결국 일궤(一簣), 한 삽처럼 작은 하나, 하루하루의 시간들이 그야말로 한걸음씩, Step By Step의 과정을 거쳐 모아지고 만들어진 것이기에 말이다. 치열한 경쟁에 뒤로 밀리고 노후 불안으로 고민하는 중장년, 높은 장벽들 앞에 절망하고 힘들어하는 청춘, 모두에게 이렇게 한마디 건네 본다. 위산일궤(爲山一簣)!, 한걸음씩, Step By Step!, 가까이 열려있는 평생교육 방법들을 통해 미래를 향해 새로운 하루하루들을 모으고 모으면 우리 모두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