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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6·1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기초단체장에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구 8개 구·군 단체장 당선인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경북은 23개 시·군 단체장 중에서 무소속 당선인은 울릉·영천·의성 3곳이다. 나머지는 모두 국민의힘이다.
대구·경북에서는 높은 보수 지지세 탓에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탈당 후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탈당 후보끼리 단일화를 이뤄내며 지지율을 높여, 당에서 공천받은 후보를 위협했다.
문경·경산·청도·고령·성주·군위·의성·울릉·영주·대구 북구·대구 달성 등 어림잡아 10여 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며 무소속 돌풍이 점쳐졌다.
탈당 무소속 후보와 그 지지자들의 기대는 컸지만 성적표는 초라했다.
경선 전에 탈당한 남한권 울릉군수 당선인과 당을 떠나 3선에 성공한 김주수 의성군수만이 당선증을 받는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최기문 영천시장은 탈당파는 아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 경북도당 주요 당직자는 "낮은 투표율로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 가능성도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분열보다는 협치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