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취임식에 박근혜 참석…'尹 친필 초청장' 전달 朴 "감사"
  • 박주선 준비위원장, 어제 대구 사저 방문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공)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날(26일)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취임식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은 저를 매우 반갑게 맞아 주셨고 박 전 대통령과의 약 20분간의 환담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울까지 3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이 현재 건강상태로 봐서는 무리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지만 당선인에게 건강을 회복하면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한 만큼 운동과 재활치료를 열심히 해서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위원장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인 만큼 축하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선인께서 진심 어린 초청장을 친필로 작성해 전달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최상의 예우를 갖춰서 취임식 초청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한 데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통해서 어제 2시에 사저 방문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어서 찾아뵀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책협의단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접견하고 취임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 글쓴날 : [22-04-27 21:24]
    • 김대근 기자[eorms6348@naver.com]
    • 다른기사보기 김대근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