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25개월만에 전면 해제되면서 곳곳이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기를 찾아가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각종 축제가 드디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30일 문경 찻사발축제가 가장 먼저 부활의 포문을 여는 가운데 영주의 선비문화축제와 고령의 대가야축제가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에 맞춰 개막될 예정이다.
다음 달 6일에는 성주 참외페스티벌과 영양 산나물축제가 개최되는 등 경북도내 각 지역의 크고 작은 봄 축제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코로나 탈출을 알리는 봄축제로 곳곳은 마침내 활기와 즐거움으로 넘쳐날 전망이다.
대구시도 대구의 대표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 준비에 본격 나섰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 대프리카(대구%2B아프리카)의 한 여름밤에 열리는 치맥축제는 국제적으로도 그 명성이 자자한 행사다. 행사기간 동안 100만명이 찾는 핫한 축제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의 유망축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수십개의 치킨업체가 참여하고 맥주 제조사까지 참여하는 치맥페스티벌은 2년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야심찬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하니 기대감이 크다.
대구시는 컬러풀 페스티벌 행사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 올해 대구가 계획한 행사만 38개나 된다고 한다. 지역축제는 지역사회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관광을 통한 소득증대 기여라는 측면에서 순기능이 많은 행사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오랫동안 억제돼 왔던 지역주민의 심리적 억압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축제의 부활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제 시작되는 지역축제가 지역민의 연대감으로 축제의 장을 열어간다면 우리는 진정 코로나로부터 해방감을 맞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