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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전 비용 규모는 496억원 정도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최소 1조원 소요 주장도 제기돼 이번 비용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회견에서 국방부를 인근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데 118억원, 경호용 방탄창 설치를 포함해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새로 꾸리기 위한 리모델링 등에 252억원, 경호처 이사비용 99억여원, 대통령 관저로 사용할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과 경호시설에 25억원 등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같은 비용 추산과 관련해 "기재부에서 뽑아서 받은 것"이라면서 "지금 (이전 비용이) 1조원이니 5천억원이니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이전 관련 예산을 예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이 인수위 예비비 예산 범위 내에 있는지 국회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는지 검토했느냐'는 질문에 "예비비 문제는 기재부와 협의해서 법적 범위 안에서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예비비란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의 지출 등을 충당하기 위해 일정 한도에서 미리 책정하는 금액을 말한다.
기재부는 늦어도 21일까지 국방부, 대통령경호처 등 관련 부처로부터 이전에 소요되는 예상 경비 내역을 취합할 예정이다.
이후 과거 유사 사례와 비교해 각 부처와 비용을 최종 점검한 후 오는 2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예비비 지출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비용을 과소 추산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용산 집무실과 한남동 관저, 현 청와대 영빈관까지 모두 사용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구상대로라면 경호 경비에 따른 예산 투입도 지금의 2∼3배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얘기하는 이전 비용은 그야말로 사무실 책상과 컴퓨터 정도를 옮기는 것 정도"라며 "청와대가 가진 첨단 장비, 특히 전국에 걸친 재난 상황에 대한 통제 센터의 이전 비용 등은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도 당초 청사 이전에만 최소 5천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의견을 최근 인수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청와대 집무실 이사 비용 약 500억원 외에 방호시설 재구축과 전산망 이전 비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