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람상조의 부산 사무실. |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차맹기)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를 비롯해, 의정부 보람병원 등 20여개 계열사와 부산 남구 용호동 최모(52) 회장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그룹 부회장으로 있는 최 회장의 형(62)을 체포했다. 최 회장은 현재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를 비롯해 장의업체ㆍ병원ㆍ건설회사 등 여러 개의 계열사를 가족과 친인척 명의로 운영하면서 고객이 맡긴 100억원대에 달하는 돈을 빼돌려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측은 "호텔은 보람상조 계열사의 법인 명의로 구입한 것이며, 최 회장은 미국 현지 법인 사정으로 출국해 있는 상태"라며 "작년에도 세무당국이 조사를 벌였지만 불법 행위를 적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람상조 그룹은 국내 상조업계 최대 규모 업체로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회원수만 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등 계명사를 주력으로 내세워 장의 사업을 하고 있다. 1991년 부산의 작은 상조회사에서 출발해 급성장을 이뤄 현재 3000여 명의 직원과 300개 가량의 전국 지점ㆍ영업소를 두고 있으며, 장례식장ㆍ예식장ㆍ스튜디오ㆍ드레스숍 등도 자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