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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제(영진사이버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
미국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는 “인간이 사용하는 가장 슬픈 말이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아주 인상 깊은 답변을 했다. “Of all sad words of tongue or pen,the saddest are these; "It might have been!"(말이든 글이든 인간의 언어 중 가장 슬픈 말은 아, 그때 해볼걸!)이라고 말이다.
사람은 시간의 제한을 받는 존재이다. 시간 속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효율적인 시간관리, 인생의 주기에 따른 시의 적절한 타이밍을 붙잡는 것은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핵심요소이다. 필자도 그 심오한 답변에 참으로 공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현자들도 한결 같이 이렇게 입을 모은다.
Make hay while the sun shine! Strike while the iron is hot!
그렇다, 우린 햇빛이 비칠 때 건초를 말려야하고 쇠가 달았을 때 두드려야한다. 어떤 일의 결과에 대해 이를 만회하려고 한다면 노력해서 그 실패를 메꾸고 성과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는 속수무책, 되돌릴 방법이 없다. 때문에 인생 주기별로 우리가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고 최적의 타이밍을 붙잡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하겠다.
만일 필자에게 사람 인생의 여러 과업들 중 정말 타이밍이 중차대한 일을 꼽으라면 교육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듯, 교육도 돈으로는 살 수가 없다. 적절한 시간속에서 투자가 되어야 진기한 가치를 더욱 더 빛내게 된다. 교육을 통해 자녀에게 타이밍에 적절한 교육을 접하게 함으로써 그 시대 그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구성원으로 온전해질 수 있도록 그 아이의 잠재력과 기능을 최대화 시켜줄 수 있는 부모의 혜안은 그 아이가 살아갈 세계의 깊이와 넓이를 결정하게 되는 요소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지금 세계는 지구촌이라는 하나의 단위로 묶여져 있고 정보통신의 초고속 발달로 국제간 거리는 더욱 더 좁혀지고 있다. 국제어인 영어는 그 사람의 특기와 기능의 위치가 아니라 최소한의 소양의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이러한 시대를 살면서 시의적절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자녀에게 필요한 언어역량을 영어구사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우리 주변의, 지역사회의 주변 자원들을 그때 그때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는 무엇보다 유용하다고 여겨진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들을 나무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라고 말이다. 혜안을 길러주고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발현할 수 있는 이끌어냄이 없다면 자신의 천재성을 끌어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수 도 있다는 얘기로 우리게 울림을 준다.
최근의 교육부 자료를 보다보니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11% 정도의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목표를 갖지 못하고 장래희망도 없다고 답변을 했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34%대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타이밍에 적절한 이끌어냄의 교육이 너무 절실하다고 여겨진다.
더구나 현대는 지식의 반감기이다. 작년에 익힌 새 지식도 올해는 절반의 효과밖에 볼 수 없고, 내년은 4분의 1, 내후년에는 8분의 1로 줄어들게 되는 광속의 지식순환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 다음세대들이 시의적절한 교육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함은 정말 중차대한 이슈다. 특히 영어학습의 적령기라고 할 수 있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학령기 학생들이 시의적절한 타이밍을 놓쳐 먼 길을 돌아오지 아니하도록, 또 타이밍에 적절한 교육을 통해 그 아이가 보다 넓고 깊은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튼튼히 마련하도록 지역사회교육자원을 적절히 활용하는 안목을 길러보는 것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