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덕·안산 '서로에게 금메달 걸어줬다'
  •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오른쪽)과 안산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있다.

    24일 양궁 혼성단체에서 정상에 서며 한국 선수단에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

    한국은 4-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4세트에서 네덜란드에 30-39로 뒤졌다. 두 발을 남겨 놓은 김제덕과 안산이 9점 이상을 쏴야 39-39 동점으로 5점을 획득,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오른쪽)과 안산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서로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이태경기자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오른쪽)과 안산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서로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혼성단체전은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도입된 종목으로 남녀 1명씩 한 조를 이뤄 한 세트에 4발씩(남자 2발, 여자 2발) 화살을 쏜다. 승리시 2점, 무승부시 1점을 따는 방식으로 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한다.

    먼저 나서는 김제덕에게 안산이 “나가도 9점”이라고 했다. 네 실력이면 빗나가봤자 9점이니까 자신 있게 쏘라는 의미였다. 이 말에 힘을 얻은 김제덕이 10점을 명중시켰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오른쪽)과 안산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금메달을 걸고 표즈를 취하고있다./이태경기자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오른쪽)과 안산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금메달을 걸고 표즈를 취하고있다.




    이제 안산이 9점을 쏘면 한국이 우승할 수 있는 상황. 안산은 속으로 “노란 데만 쏘자”고 자기 암시를 걸었다. 양궁 과녁에서 노란 부분은 9점과 10점이다. 그 말처럼 안산은 9점을 쏘며 한국은 감격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먼저 빼앗겼을 때는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엔 김제덕은 “한 번 훅 받아쳐야 하는 분위기였다. 연습하던대로 하고 오자고 안산 선수와 다짐했다”고 말했다. 안산은 “매 세트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둘은 서로의 케미가 어떠느냐는 질문에 “좋다”고 답했다. 시상식에 들어가기 전 금메달을 서로의 목에 걸어주기로 했고, 실제 사이좋게 나눠 걸었다.

    이날 수차례 파이팅을 외친 김제덕은 “몇 번이나 파이팅을 외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기합이 필요할 때마다 외쳤다”고 말했다.

  • 글쓴날 : [21-07-24 20:48]
    • 김대근 기자[eorms6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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