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여름철 식중독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주목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에서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의 온도가 15°C 이상일 때 증식을 시작하고, 수온이 높을수록 빠르게 증식하여 6~10월에 환자가 집중된다. 이 균은 생선, 조개, 어패류의 표피, 아가미, 내장 등에 부착하여 칼, 도마 등 조리도구를 통해 회를 오염시키며 사람이 오염된 어패류, 초밥, 생선회 등을 날것으로 섭취하면, 대부분 12~24시간 이내로 미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음식물에 살아있는 일반적인 식중독균은 흐르는 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장염비브리오는 민물에서 증식이 억제되어 어패류를 수돗물로 2~3회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수산물을 섭취할 때는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 사용하고, 요리 전후 세척 및 열탕 소독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하며, 내부온도가 85°C 이상 되도록 가열하여 익혀 먹는 것이 좋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초여름을 시작으로 장염비브리오를 비롯한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 발생 위험 요소가 많으니 주의하여 주시고, 평소 식중독예방 3대요령인‘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실천하여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