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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미술관 건립 희망지인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후적지 전경. 현재는 대구시청 별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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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가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모금운동에 나선다.
대구 시민단체들은 ‘국립 이건희미술관 유치 범시민 성금모금운동 발대식’을 7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연다.
발대식에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예총, 대구YMCA, 대구시체육회,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등 여러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다. 시민단체들은 모금된 성금을 대구문화재단에 기탁해 국립 이건희미술관 건립 기금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건희미술관 대구 유치 시민추진단(단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예술발전소에서 ‘국립 이건희미술관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대구미술협회, 대구관광협회, 소헌미술관, 대구상공회의소, 지방분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와 대구경북 지역 언론인들이 참석, 미술관 유치와 시민이 참여하는 성금모금 확산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는 “시민단체들의 뜻을 받아들여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활용해 국립 이건희미술관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성금모금운동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소통하는 전략적 홍보로 미술관 유치에 대한 시민관심와 참여도를 높이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지자체간 국립 이건희미술관을 유치하려고 치열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지난 1일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별관) 자리에 이건희미술관을 건립하게 되면 건립 비용 2500억원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대구시는 ‘이건희 미술관’과 함께 이건희 컬렉션이 제대로 지켜지고 계승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건희 헤리티지 센터’ 건립도 함께 제안했다.
대구시 측은 “이와 함께 고 이건희 회장 생가, 삼성의 모태가 되는 삼성상회 터, 삼성창조캠퍼스 등 대구 곳곳에 산재해 있는 삼성과 관련한 곳을 이건희미술관과 연계한 ‘투어 루트'를 개발하는 등 대구가 가진 모든 경제, 문화예술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해 빌바오 효과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