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 개별공시지가가 대구 11.56%, 경북 8.62% 각각 올랐다.
대구시는 31일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국세, 지방세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공시 대상 토지는 모두 43만1천27필지다.
올해 대구 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은 11.56%로 지난해 7.03% 대비 4.53%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평균(9.95%)에 비해 1.61%p 높았다.
8개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16.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구 13.03%, 중구 11.48%, 북구 11.43%, 동구 11.32%, 남구 11.06%, 달성군 9.92%, 달서구 8.36% 등의 순이었다.
개별공시지가가 오른 원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른 표준지공시지가 상승과 구·군마다 활발한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부동산 수요에 따른 시장 여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이다.
연호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결정, 서대구KTX 역사 착공, 도시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도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토지는 법무사회관인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로 ㎡당 4천30만원이며, 땅값이 가장 낮은 토지는 헐티재 북측의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135-2번지 임야로 ㎡당 352원이다.
경북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8.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비 1.33%p 낮았다.
도내 시·군별로는 군위군 15.22%, 울진군 14.78%, 봉화군 13.76%, 울릉군 12.79% 등의 순이었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슈, 농촌 전원주택 개발 수요 증가가 반영됐다.
개별필지 공시지가 중 최고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6-16번지(큰시장약국)로 ㎡당 1천280만원(평당 4천224만원)이다. 최저가는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169-1번지로 ㎡당○ 201원(평당 663원)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결정·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 열람은 경상북도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gb.go.kr),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등은 시·군·구청과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활용하거나, 경상북도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청에 6월 30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토지관련 국세와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는 등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기간 내에 결정지가를 확인하는 등 재산권 관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