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화장실 앞 전선케이블은 고목에 ‘칭칭’ 감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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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등산로 안전휀스가 훼손된 지 수 개월 째 눈가림용 비닐로 이어져 있다.=케이투데이 |
청송군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연간 100만 명 이상 찾는 주왕산 국립공원(소장 설정욱)이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 관리를 ‘눈가림’으로 일관하면서 탐방객들로부터 따가운 지적을 받고 있다.
탐방객들에 따르면 매표소를 지나 대전사 뒷 편으로 접어들면 나타나는 등산로 옆 안전휀스가 훼손된 지 수 개월이 지나도록 손을 놓고 있다.
응급처치라고 했다는 것이 훼손된 부분을 비닐로 이어놓은 눈가림에 탐방객들로부터 “차라리 손대지 말고 그냥 두지...“라며 되레 큰 원성을 사고 있다.
제대로 된 안전휀스에도 주말이면 좁은 등산로에 엄청난 산행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데, 훼손된 지 수 개월이 지났음에도 달랑 비닐로 연결해놓고 눈가림하는 주왕산 국립공원 관리공단 측의 안일한 업무태도에 탐방객들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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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화장실 앞 전선케이블이 흉한 모습으로 나무에 감겨져 있다.=케이투데이 |
여기에다 대전사 지나 탐방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기암화장실 앞에는 주변 경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선케이블이 볼썽 사납게 돌출되어 화장실 앞 고목에 칭칭 감겨져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안전휀스의 비닐 연결은 눈가림이 아니라 아예 ‘눈속임’이라며 훼손된 구간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제대로 된 보수를 주문하고 있다.
또한 기암화장실 앞 전선케이블도 조금만 신경 쓰면 미관상 보기에도 좋았을 것을 주먹구구식 엉터리 공사로 처리했다며 관리공단 측의 미숙한 업무처리를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