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 리(왼쪽), 로라 링(오른쪽) |
이날 북한측에 억류된 미국기자 2명은 미국 케이블TV '커런트(Current)TV'의 유나 리(Euna Leeㆍ한국계 미국인) 기자와 로라 링(Laura Lingㆍ중국계 미국인) 기자이며 중국측에 억류된 2명은 미치 코스 프로듀서, 조선족 가이드 A씨이다. 이들은 17일 중국 투먼의 두만강변 북ㆍ중 국경에서 취재하던 중 국경을 넘었다가 북한군에 붙잡혔으며 이들 중 코스씨와 조선족 가이드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 국경수비대에 억류됐다.
커런트TV는 앨 고어(Gore) 전 미국 부통령이 회장으로 있는 방송사다. 두 기자는 이 방송의 다큐멘터리 '뱅가드 저널리즘(Vanguard Journalism)' 프로그램을 위해 옌지에서 '음란화상 채팅'을 강요당하고 있는 탈북 여성과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의 자녀들을 취재하던 중이었다.
리 기자 등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항공편으로 옌지에 간 뒤 17일 오전까지 옌지와 투먼 취재를 마치고 신의주 맞은편에 있는 단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조선족 가이드 A씨의 지인에 따르면 A씨는 17일 새벽 3시쯤 강변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후 소식이 끊겼다며 19일 오후에 중국 국경수비대로부터 남자 2명을 억류 중이라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