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 구내로 일제히 뛰어들어가고 있는 탈북자들. |
여섯 가족 22명과 별도의 개인 3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오전 9시52분쯤 베이징 중심가의 싼리툰 대사관 구역에 위치한 스페인 대사관 부근까지 관광 버스를 타고 와 관광객 차림으로 대사관 정문에 접근한 뒤 정문 앞에 있던 중국인 경찰을 밀치고 대사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기습적으로 '거사'를 단행했다. 이들이 스페인 대사관 진입에 성공하는 데는 외국 인권단체와 인권 운동가들이 조직적으로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 부근에는 미국의 CNN방송과 AP통신 등 일부 외국기자들이 미리 연락을 받고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들의 진입을 취재했다.
이들은 한국행을 요구하다 15일 중극측에 의해 추방돼 필리핀에 체류하다가 18일 낮 12시40분쯤 대한항공 KE-622편으로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출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