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읍 입구에 들어선 잡상인들의 텐트촌
|
영덕읍을 들어서는 입구에 잡상인들이 진을 치고 지역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호객행위를 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기 가속화와 지역 이미지 실추도 함께 우려 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코로나 정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비대면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역민들을 모으고 외지인들이 판매를 하면서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문제의 장소는 영덕읍 사거리 (구)삼성전자와 마이웨딩 앞마당에 잡상인들이 건물주로부터 임대해 몽골텐트 수십 개를 치고 지역민들을 호객하고 있다.
이들은 잡상인들이 늘 그러하듯 텐트 외부에 게첨된 현수막에다 국내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입점하고 판매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호객을 하면서 지역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또한 출입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입구에서 체온을 체크한 뒤 방명록을 쓰도록 유도하지만 현재까지 영덕군에서 발생한 확진자 모두 외지인에게서 전파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이들이 지역에 상주를 하면서 영업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읍내 주민 A모씨(남 66세)는 “영덕에 온 잡상인 대부분 유명브랜드 판매를 한다는 식으로 홍보를 하면서 호객을 하고 있지만 막상 가보면 시장에서나 파는 물건들이 대부분이다.”며 “영덕읍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사거리 로타리 옆에 꼭 난민촌을 연상케 하는 대형 몽골텐트를 세워두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지역업체들을 두 번 죽이는 꼴”이라며 비판하고 “행정 당국에서도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이들에 대한 재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 했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우리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떤 형태로던 행정지도가 필요한 것 같다.”며 지도점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