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본지(케이투데이) 기자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 모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 A씨를 성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곧장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 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같은날 김 의원이 탈당 입장을 밝히기 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해 제기된 의혹 및 향후 대응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번 의혹을 조사하는 방안을 전망했다.
한편 김 의원은 1977년 경북 영일군 연일면에서 태어났다. 올해 나이는 45세.경북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포항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후 대구 소재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병욱 의원은 4.15총선 당시 40대의 젊은 보좌관 출신의 의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강재섭 의원실 인턴 비서로 국회에 들어와 박보환·박상은 의원 비서관 및 박상은·이학재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정세분석팀장을 맡았다.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 포항시장 출신 무소속 박승호 후보와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