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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부터 남학호 화가, 이성원 피아니스트, 이연주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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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구)이 27일 제34회 금복문화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금복문화상은 1987년 제정된 이래 활동이 두드러지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들과 단체들을 선정해 매년 시상해왔으며, 올해까지 260여 개인과 단체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는 미술부문 남학호 한국화가, 음악부문 이성원 피아니스트, 문학부문 이연주 소설가이다.
금복문화재단 이사회는 지난 1년간 대구·경북 문화예술인의 활동과 외부 추천 등을 통해 후보자를 추린 뒤 현장실사 등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남학호 화가는 199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4회의 개인전과 500여 회 국내외 그룹전에 참가한 베테랑이다.
지난해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수성아트피아, 안동 예 갤러리 초대전 등 세 차례 개인전을 통해 '조약돌(석심)과 나비의 앙상블'로 불리는 개성적인 주술적 조형언어를 형상화해 이목을 끌었다.
이성원 피아니스트는 1985년부터 계명대학교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며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러시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핀란드,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인도 등의 해외 무대를 통해서도 괄목할만한 연주 활동을 벌여왔다.
그의 연주는 섬세한 예술적 감성으로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열정을 완숙하게 구현하는 탁월한 경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연주 소설가는 199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과 1993년 《현대문학》추천으로 등단한 이래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정진하며 대구·경북의 대표적 작가로 위치를 다졌다.
특히 지난 한 해 장편소설 '최 회장댁 역사적 가을'과 소설집 '슬픔의 무궁한 빛깔'을 발간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문장 구성이 뛰어나고 풍부한 아이러니를 구사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금복문화재단은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12월 3일 오후 2시 ㈜금복주 홍보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