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년 병호시비 종지부...영남 유림, 호계서원서 대통합
  • 화합과 상생 새시대를 여는 경북 정신문화의 상징
  • 호계서원 복설 고유제 및 추향례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호계서원은 1만㎡의 부지에 13동의 서원건물로 구성되었으며, 총 93칸에 이른다.


    복설된 호계서원은 ‘병호시비’라는 400년간 이어진 영남유림 간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징표이다.


    ‘병호시비’란 퇴계선생의 제자 서애 류성룡과 학봉 김성일선생을 배향하는 과정에서 위차 문제가 불거지면서 발생한 3차례의 시비를 말한다.


    호계서원 내 학봉 김성일과 서애 류성룡의 위패 서열을 두고 벌어진 병산서원과 호계서원 사이의 대립으로 400여 년간 갈등을 빚어왔으며, 갈등이 깊어지면서 영남유림을 둘로 갈라놓았지만  경북도의 중재로 류성룡을 퇴계 위패의 동쪽에, 김성일을 서쪽에, 김성일의 옆에 그의 후학인 이상정을 배향하기로 합의하면서 영남유림 간 오랜 갈등이 비로소 해결됐다.


    호계서원 복설추진위원회는 20일 호계서원 복설 고유제 행사를 개최하고 영남유림 간 해묵은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는 대통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열린 고유제는 호계서원의 복설 소식을 널리 알리고, 경북정신문화의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윤동춘 경북경찰청장,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 및 유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호계서원의 복설을 함께 기념했다.


    이날 초헌관으로 참석한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호계서원의 복설은 영남유림의 합의에 의해 대통합을 이루어낸 성과”라며, “화합, 존중, 상생의 새 시대를 여는 경북 정신문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이러한 화해와 대화합의 상생 메시지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정신적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쓴날 : [20-11-20 17:02]
    • 백영준 기자[byj80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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