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경로가 동쪽으로 틀어지면서 우리나라를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을 스쳐 북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hPa, 강풍반경은 450㎞이며,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53m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동쪽에 있는 고기압이 북서진해 접근하고 우리나라 부근에서 서쪽의 선선건조공기에 영향을 크게 받아 하이선은 서쪽이동이 저지되고 동쪽으로 더 이동할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태풍의 영향 범위가 확대될 경우 중대본 대응 단계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