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엔 27일 새벽 가장 근접한다. 예상 이동 경로가 실시간으로 변하고 있는데, 영향 범위가 큰 만큼 비바람 피해에 대비해야겠다.
대구공항을 오고 가는 항공기 20편이 결항했다.
팔공산과 비슬산, 앞산공원 등산로도 차례로 통제됐다.
대구·경북은 26일 밤부터 27일 아침까지 태풍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다.
대구는 27일 새벽 1시, 태풍 '바비'가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조금씩 북상하면서 새벽 3시엔 안동에 가까워진다.
진로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들면서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양승만 대구기상청 예보관은 "대구·경북엔 내일(27일) 오전까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했다.
이동 경로와 가까운 김천과 상주, 문경 등 경북 서부내륙엔 이틀간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진다.
나머지 지역은 20~80mm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번 태풍은 비보다도 바람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경로가 비슷한 지난해 9월 태풍 '링링'의 경우, 대구경북에선 3명이 부상을 입었고 200여 건의 크고 작은 강풍 피해를 남겼다.
야외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입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