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신공항은 '군위.의성 공동후보지' 선택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오는 7월 3일 부지 선정위원회 개최 전까지 군위와 의성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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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통합신공항이 차질없이 추진되려면 '군위.의성 공동후보지' 선택 외에는 대안이 없다.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오는 7월 3일 부지 선정위원회 개최 전까지 군위와 의성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뉴딜이자 대구경북이 함께 사는 길"이라면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거듭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29일 경북도청 다목절홀에서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공항 문제는 국방부와 4개 지자체, 대구.경북 시도민이 숙의형 민주주의를 통해 합의한 규정과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주민투표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진행된 만큼 공항 이전 후보지를 군위 우보 단독 후보지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군위군의 우보지역 이전 요구에 대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일각에서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영천과 성주 등이 거론되는 등 제3의 장소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주민 민원 등으로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더 이상 역주행은 안 된다"며 '군위.의성 공동후보지 이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오늘(29일) 새벽에도 군위와 의성 등 현장을 다녀왔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현재 정해진 방향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거듭 법에 따른 절차와 원칙을 강조하고 "(공동후보지에 대해) 의성은 신청했고 군위는 안했다. 군위가 공동후보지를 신청하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3일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관련 '10일 총력전'을 제시하고 오는 7월3일로 예정된 국방부의 선정위원회 개최 전까지 이전부지 선정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선 7기 후반기 도정 방향에 대해선 "통합신공항을 조속히, 성공적으로 이전해 대구경북의 하늘 길을 반드시 열겠다"고 다짐했다. 또 "통합신공항이 생기면 대구에서 오는 지하철이 연결된다. 복선전철화 공사 중인 중앙선 의성역과 공항은 법적으로 연결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에서 오는 중앙고속도로는 6차로로 확장된다. 김천~전주 간 철로가 구미를 거쳐 공항까지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특히 "상주영덕고속도로 하나가 한 해 500만 명이던 영덕 관광객을 1천만 명으로 끌어올렸다"며 "공항도 공항이지만 각종 SOC가 추가되면 그 지역은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군위·의성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도시로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공항, 군인 영외관사가 어디로 가느냐가 핵심인데 국토교통부가 하든 누가 하든 두 시설의 위치는 대구와 가까워 수요가 많은 군위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중재안에 담긴 내용은 논쟁 대상이 안 될 정도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군위군 입장에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공동후보지로 결정되더라도 상당히 유리한 조건에 있다는 얘기다.
이 지사는 "제3지역에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지역에서 반대 세력이 나오면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싸우다 세월이 간다. 더 이상 역주행은 안 된다"며 "획기적 발전이 기다리는 만큼 군위·의성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지난 2년간 앞만 보고 달렸지만 인구는 계속 줄고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충남에도 역전되는 등 경북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며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 하나처럼 운영돼야 그 동력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구에서는 기업인 등 일반 여론은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부 공직자를 중심으로 비관적인 게 있다"며 "시도민이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민간 차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정은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