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전 국회의원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최근 폐렴을 앓아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3년 생으로 영주가 고향인 고인은 영주초, 영주중, 서울대학교 사범대 부속고등학교,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기자, 롯데 평화건설 기획실장, 덕강사 대표 등을 지냈으며,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주한국당 후보로 고향인 영주에 출마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신한민주당(12대), 민주당(14대), 무소속(15대), 한나라당(16대), 친박연대(18대) 등을 거치며 6선을 지냈다.
고향 영주에서 2차례(11, 12대), 서울 강남에서 2차례(14, 15대), 지금의 비례대표인 전국구 1차례(16대), 그리고 대구 서구에서 1차례(18대) 등 다양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1992년 14대 대선에서는 당시 김대중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대변인을 맡았고, 1997년 김영삼 정부에서는 정무제1장관을 역임했다. 2000년 16대 국회 상반기 국회부의장, 2002년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거쳤고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후 2013~2017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