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순천향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 고 있는 전여옥 의원. |
전 의원측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50분쯤 국회의사당 본청 1층 뒤편 면회실 출입문을 통해 의사당 밖으로 나가다 근처에 있던 민가협 부산지부 대표 이모(여ㆍ68)씨 등 5~6명에게 얼굴 등을 폭행당했다. 이씨는 지난 1989년 화염병을 던져 경찰 7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동의대 사건에서 화염병 투척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모씨의 어머니다.
전 의원은 사건 당시 수행원 없이 의사당 밖으로 혼자 나가려다, 전 의원을 발견하고 달려든 이씨 등 5~6명에게 둘러싸였고 이씨 등에게 머리채가 잡힌 채 손과 팔꿈치 등으로 눈 주위 등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했다. 전 의원은 폭행 장면을 목격한 국회 경위 등이 제지해 간신히 풀려나 국회 내 의무실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했다.
전 의원측은 "이씨가 전 의원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전 의원의 눈에 후벼 넣었다"고 했으며, 병원 측은 "1차 진단결과 전 의원 왼쪽 눈의 각막상피 세포가 벗겨지고 결막출혈 증상이 발견됐으며 정밀진단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 폭행 이후 현장을 벗어난 일행 중 이씨는 오후 2시40분쯤 국회 본청 인근 후생관 주차장에서 전 의원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