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발생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이중 83명을 차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8명 추가됐다고 밝혔고 이날 오전 9시에 환자 52명을 포함하면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0명 늘어나게 됐다.
총 감염자도 204명을 기록해 전날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만에 200명을 돌파하는 등 매일 확진자 숫자가 두배씩 증가하는 셈이됐다.
이는 지난 2015년 당시 메르스 확진자 186명(사망자 38명)을 초과한 수치로 전국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에 새롭게 확진된 환자 48명 중 46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이며 42명은 대구, 1명은 서울, 2명은 경남, 1명은 광주에서 각각 발생했다.
전국의 확진자 204명 중 154명(75.5%)이 대구·경북에서 판명됐고 전체 144명(70.6%)이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거나, 교인과 접촉, 신천지 관련성을 조사 중인 인원으로 파악됐다.
21일 오후 7시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의사(의심)환자는 1만6천196명이며 이중 1만3천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천180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청정지역은 강원도와 부산, 울산 3곳으로 감소하게 됐다.
대구지역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4천475명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도만 전체 중 12%인 544명으로 나타났다.
또 400여명은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여서 앞으로 이들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9천3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현재까지 입원환자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입원 중이던 63세 남성이 지난 19일 사망, 국내 공식 첫 번째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된 바 있다. 이 남성은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과거부터 만성 폐질환이 있었으며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21일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됐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