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년부터 주행 중 보행자 발견 시 자동으로 감속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장착 택시가 시내 도로를 달린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모빌아이와 함께 ADAS와 교통정보 제공 기술이 탑재된 택시 500대를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부착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ADAS를 부착한 택시는 운행 중 보행자를 발견하면 스스로 제어장치를 작동시킨다. 전방추돌 경고, 차로이탈 경고, 야간 식별 강화 등의 기능도 포함돼 있다. 또 대구 곳곳을 운행하며 얻은 도로 장애물과 통행자 및 보행자 현황, 도로혼잡도, 위험구간 등의 교통 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시는 또 ADAS 기능 택시 900대 가량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안(3억6000만원)을 대구시의회에 올렸다. ADAS 도입을 위해서는 1대당 평균 8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시가 50%(40만원)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법인택시업계가 자부담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ADAS를 장착한 택시가 운행하면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의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