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공정' 말할 자격 있나...이인영 대표연설서 '공정' 강조
  • “검찰 특권 철폐”…조국 사태 언급 안해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정과 공존을 열망하는 국민 요구를 받들어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공정사회’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검찰·선거제도·국회·입시제도 개혁을 4대 과제로 내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먼저 “검찰 특권부터 철폐하겠다. 지난 5년간 힘없는 국민은 40%가 기소되었지만, 법을 집행하는 검사들은 단 0.1%만 기소되었다”며 “이 통계를 보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우리 사회에 검찰 특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공정 수사처”라며 “공수처가 설치되면 검찰 특권이 해체된다. 검사도 죄를 지으면 처벌받는 세상이 온다”며 공수처 설치를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선거제도를 전면 개혁하겠다”며 “지금 우리의 선거제도는 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있는 그대로 의석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민심 그대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개혁’에 대해서는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28.5%에 불과한 역대 최저의 참담한 수준”이라면서 신속처리안건 처리 기간 단축,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윤리 강화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책과 능력 검증은 사라진 채 수많은 의혹이 부풀려지고 신상이 털려나가는 비인간적, 비인격적, 비인권적 청문회는 더 이상 안 된다”면서 “비공개 사전검증과 공개 정책검증의 두 단계로 나눠 청문회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청년들의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입시 및 취업의 공정성 회복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연설 내용에 대해 한 목소리로 혹평을 쏟아냈다.



    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존중하고 싶었지만 현실 인식이나 국민들 마음하고 동떨어지지 않았나”라며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현재의 모든 안보, 경제 어려운 상황을 야당 탓이나 이런 쪽으로 돌린 데엔 여당다운 모습이 아니었다”며 “한 마디로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 원내대표의 연설 직후 입장문을 통해 “성공정과 공존을 말하지만 공허한 외침으로 들리는 연설”이라며 “최소한 조국 사태에 관해 사과 한 마디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조국 사수대 노릇하면서 국민 분열과 국회 희화화에 앞장섰다”며 “민주당이 조국 사태를 덮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앞세우는 바람에 검찰개혁 논의가 뒤죽박죽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 탓만 할 일이 아니란 얘기”라며 “성찰과 반성은 없이 남 탓만 가득한 연설이었다. 경제문제와 입시문제 또한 집권당으로서 아무 책임감도 없이 마치 남의 일 얘기하듯 청와대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데 몹시 실망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앞서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당은 요지부동이었다. 긴급한 경제 현안을 상임위원회에 묶어두고 ‘오직 조국’만 외쳤다. 오죽하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국회리스크', '야당리스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당을 겨냥해 강한 어조로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 글쓴날 : [19-10-28 10:35]
    • 강성탁 기자[kst220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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