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3,4학년 학생 6명은 작년 교육부의 ‘학생 책쓰기 동아리’지원으로 시집 『들꽃네 아이들 vol.1』을 정식 출판한 경험이 있는 등단 작가들이다.
평소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일기장에 꾸준히 쓰고, 수업시간에 그림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며 공부했던 것이 학생들의 시초(詩草)가 되었다. 처음에는 3,4학년 학생들이 쓰던 시를 이제는 전교생이 모두 함께 쓰고 읽고 생각을 나누게 되었다. 6명으로 시작된 ‘시울림’이 20명으로 퍼져나간 것이다.
사실 이전초등학교의 분교 중 하나인 부동분교(1992년 폐교)는 한국아동문학의 거장인 이오덕 선생이 신규 발령받아 글쓰기교육을 시작한 뜻깊은 학교이다.
학생 책쓰기 동아리를 지도하는 박재선 교사는 “이오덕 선생의 뜻을 이어, 참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알찬 실력과 바른 마음으로 미래의 꿈을 키워 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강익 교장은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 “주변의 사물에 깊은 애정을 갖고 바른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절로 좋은 글을 쓰게 될 것”이라며 “좋은 글을 쓰는 작가도 좋지만, 훌륭한 삶을 사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6학년 임강건 학생은 “처음엔 시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친구들과 선생님과 자주 이야길 나누며 쓰고 책까지 출판하게 되어 매우 뿌듯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초등학교는 연말에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전교생의 시화전 작품들과 이번에 출판한 『들꽃네 아이들 vol.2』도서 나눔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경북교육에 아름다운‘시울림’을 전할 들꽃네아이들과 들꽃네학교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