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청송사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유통체계를 개선하여 물류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청송군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청송사과유통공사(이하 유통공사).
설립 8년 만에 유통공사가 문을 닫는다.
5일 유통공사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해산을 결정했다.
임직원 비리와 부실경영으로 사과농가들의 신뢰도 추락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임시주총 의안으로 제출된 “청송사과유통공사 해산 결의의 건”은 전체 발행주식 221,600주 중 89.2%인 197,700주의 주주들이 해산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이 98.4%인 반면, 반대는 0.9%, 무효 0.7%로 해산을 결정했다.
유통공사 주주총수는 489명(청송군1, 법인2, 농가486명)으로 주식 총 수는 251,600주인데 이 중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는 221,600주(청송군 180,000주, 법인 2,000주, 농가 39,600주)로 청송군이 81.2%, 법인이 0.9%, 농가가 17.9%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유통공사 재산 상태를 조사하여 최종 공사의 자산을 파악하고 채권 채무 정리, 잔여재산 분배 등 청산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맡게 될 청산인에는 이승화 이사(현 유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와 김정훈이사(청송군 농정과장)를 선임하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유통공사 법인이 해산되더라도 건물과 시설은 청송군 소유로 그대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과 농가에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지난번 공청회와 이번 주주총회에서 표출된 농업인들의 민의를 받들어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될 새로운 운영주체와 함께 군수가 직접 업무를 챙기면서 사과 유통량을 현재보다 더 많이 늘리고, 사과 가격을 안정시켜 농가소득을 보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8월 23일 설립된 유통공사는 2015년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을 하였지만, 2016년 이후 사업부진과 신뢰상실, 자본잠식 등이 진행되면서 부정적 지표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었다.
특히 2017년 9월, 유통공사 대표이사 등 임직원 5명이 비자금 1억원을 조성해 당시 청송군수에게 325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뒤 사법처리 되면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
여기에다 지난 5월에는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할 사장이 스스로 사직하고 중요 보직의 직원들이 사표를 내는 등 조직마저 붕괴되어 있어 지역의 주민들도 재건과 회생 가능성이 낮아 공사로서 역할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