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차지한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이 현 소속팀 발렌시아를 떠나길 원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18일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미래의 주요 선수로 생각하고 8천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걸면서 다른 팀에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라며 "하지만 이강인은 자신에게 들어온 다른 팀들의 이적 제안을 발렌시아가 받아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강인은 올해 1월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등록했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전술에 부합되지 못하며 출전 시간을 제대로 얻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해 FIFA U-20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골든볼을 수상하자 아약스, 아인트호벤, 레반테, 에스파뇰, 그라나다, 오사수나 등의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에 대해 '이적 불가' 원칙을 고수해왔고, 결국 이강인 측은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