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베트남에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CJ 엔터테인먼트는 베트남에서 ‘기생충’이 같은 날 개봉한 ‘토이 스토리4’를 제치고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기생충은 개봉 11일 만에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195만 달러를 돌파했다. 기존 베트남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영화는 2016년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186만 달러를 기록한 ‘부산행’이다.
‘기생충’은 현지 언론의 호평과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긍정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또한, CJ 엔터테인먼트가 2011년부터 베트남에서 다수의 흥행작을 기획 제작, 배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생충’ 개봉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한 것도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CJ 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본부 고경범 해외사업부장은 “베트남에서 ‘기생충’은 관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개봉 13일이 지나서도 회차가 오히려 50% 이상 증가하는 등 이례적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며 “관객들은 긍정적인 관람평과 함께 SNS에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