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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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63)가 8일 재차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1인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네이버 한기총 블로그에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를 올리고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목사는 "독일이 히틀러에게 속아 인류사 앞에 반인륜적인 행위를 한 것 같이, 문재인의 주사파 주체사상의 강요는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사 앞에 다시 한 번 비극의 역사적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분명하다"며 "저는 본 회퍼의 심정으로 생명을 걸고 문재인을 책망하기로 작정했다"고 했다.
본 회퍼는 독일의 유명 신학자이자 반 나치운동가로, 반나치 조직 주도 및 히틀러 암살계획을 세웠지만 암살에 실패하면서 죽음을 맞았다.
전 목사는 "이미 문재인의 주사파사상에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국민들과 단체가 있다면 본질을 정확히 깨닫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선지자적 책망을 받아 돌이켜 회개하기를 촉구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현명하신 5000만 국민들께서 독일 히틀러의 폭력적인 역사를 교훈삼아 연말까지 문재인을 하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진행하겠다"며 "단 하루라도 국가를 위해 금식기도에 참여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청와대 앞 캠프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한기총은 지난 5일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 명의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하여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하야를 주장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지난 6일 여야 4당 모두 전 목사를 비판하고 사퇴주장 또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7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내란선동 및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개신교계에서도 도를 넘었다는 지적과 함께 한기총 및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기총 내부에서도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