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와 대구YMCA가 발족한 '대구시의회 의정지기단'이 22일 대구 8개 구,군의회 의정활동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의정지기단이 전반기 6개월 동안 대구 구,군의회 의정활동을 계량적으로 평가한 결과 현재 8대 구,군 의회에서 제·개정한 조례 건수가 전대인 7대에 비해 2.7배 많았다.
1인당 평균으로 치면 0.28건에서 0.77건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구정질의와 5분 발언 역시 전대의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많아졌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비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조례 제·개정 건수는 더불어민주당이 0.94개로 자유한국당 0.68보다 많았다. 구정질의와 5분 발언에서도 더불어민주당(1.52개)이 자유한국당(1.06)을 앞섰다.
의정지기단은 "더불어민주당의 대거 당선으로 기초의회 구성이 달라져 의정활동 전반의 변화가 촉진됐다"며 "1:1구도가 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활동도 동반 상승해 정책 경쟁과 감시 기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비교해봤을 때는 조례 제·개정의 경우 수성구의회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동구의회, 중구의회가 뒤를 이었다.
구정질의와 5분 발언은 동구의회, 달서구의회가 가장 많이 늘어났고 1인당 평균으로 보았을 때는 중구의회가 가장 활발했다.
반면 북구의회는 1인당 조례 제·개정 횟수가 전대에 비해 오히려 2건 감소했고 서구의회는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요구 활동이 115건 줄었다.
의정지기단은 "대구 기초의회에 큰 변화가 있어 반갑다. 향후에도 계속 의정활동 평가를 진행해 차기 선거 공천 과정에서 유용한 정보로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