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488호로 달성군 구지면 구지서로 726번지에 위치한 달성군 도동서원을 비롯 경북의 영주 소수서원과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이 세계유산 등재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는 14일 ‘한국의 서원’에 대해 문화적 가치가 높다며 세계유산목록 ‘등재 권고’ 를 통지해 해당 지자체마다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코모스의 심사평가서에는 대한민국이 등재 신청한 9곳(대구 1곳, 경북 4곳, 경남 1곳, 전남·전북 각 1곳, 충남 1곳) 서원 모두를 등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2018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의 서원’은 도동서원(대구 달성)을 비롯해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됐던 성리학 성지인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고 요건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권고안에 따른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6월 30일~7월 10일까지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