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형산강 연등문화축제에서 유등·장엄등이 강물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사진=동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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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3, 4일 이틀동안 경주 금장대 앞 형산강 둔치에서 열린다.
신라 시대에 시작된 연등회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에 되살려 개최되는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3일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4일까지 유등 및 장엄등 전시, 제등행렬, 다양한 체험, 페스티벌, 형산강 소원 유등 띄우기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8일부터 금장대 옆 강변에 400여m에 걸쳐 조성한 형산강 연등숲에 1천500여 개의 연등을 밝혀 시민과 관광객에게 경주의 새로운 야경과 함께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올해는 행사가 더 풍성해진다. 형산강에는 부교를 띄워 강을 가로질러 연등숲의 장관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 부교 위에서 소원 유등을 띄울 수 있다. 강 위에 띄우는 수상등과 둔치에 장엄등도 더 늘려서 올해는 석가탑 등을 비록해 다양한 60여 점의 장엄등을 밝힌다.
행사장에는 20m 길이의 소원연등터널도 설치해서 시민들이 소원을 적어서 연등터널에 걸 수 있도록 했다.
3일 저녁 5시30분부터 송소희와 두 번째 달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서는 연등 점등 퍼포먼스로 신라 천년의 빛 형산강 연등숲을 화려하게 밝힌다. 형산강 수상장엄등, 행사장 주변 전시 장엄등이 금장대 야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 연등문화축제의 백미인 제등행렬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경주 시내에서 펼쳐진다. 제등행렬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국사 신도, 경주불교사암연합회,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재학생과 경주시민 등 3천명이 형산강 둔치를 출발해 경주여고, 동국대 네거리, 성건동주민센터, 중앙시장, 신한은행 네거리를 지나 봉황대에 도착한 후 화합의 한마당으로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3일부터 4일까지 연등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어린이 체험 행사가 계속된다.
4일 동국대 학생들과 경주시민이 함께 행사장 주변과 형산강 일대 환경 정화 캠페인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형산강 만들기’ 봉사 활동을 펼친다. 특설무대에서 ‘연등문화 페스티벌’과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스프링 페스티벌’이 열린다.
4일 밤 8시부터는 형산강 소원 유등 띄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의 소원을 담은 색색의 유등이 형산강을 가득 밝히면 폭죽쇼와 함께 연등문화축제가 막을 내린다.
연등문화축제가 끝난 뒤에도 유등 및 장엄등은 6일까지 전시되며 형산강 연등숲은 17일까지 형산강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지역 기관, 단체, 시민과 대학이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상생하는 축제의 장이다. 경주 고유의 문화 축제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