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언론인회(회장 우정구)가 최근 시사종합지 ‘잇츠(it’s)’를 창간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창간한 잇츠는 대구·경북지역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하는 칼럼과 뉴스를 다루는 시사종합잡지로 전·현직 언론인들이 무엇으로 존재 이유와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창간호에 ‘우리 스스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살펴 찾아내자’는 각오로 ‘대구·경북을 벗긴다’는 제하로 특집을 꾸렸다.
또 문제 진단을 위해 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부터 ‘꼰대의 도시 대구·경북’이라는 소리를 왜 들어야 하는가’라는 명제를 앞세워 기자협회에 가입된 대구·경북지역 언론인 300명에게 설문 결과도 실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2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9%(57명)가 ‘그렇다’라고 응답해 대구·경북지역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역 언론인의 발목 잡아온 걸림돌은 독하게 마음먹고 하나하나 걷어내기 위해 ‘대구·경북 어르신들 무엇을 할 것인가?(경북대 김규원 교수)’, ‘대구·경북, 어떻게 변할 것인가(대구대 홍덕률 전 총장)’, ‘스마트폰 세상에서 대구는 역자다(영남대 박한우 교수) 등이 대안을 찾는 글도 개재했다.
‘It’s’는 우정구 회장이 초대 발행인으로, 홍종흠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이 편집장, 박순국, 이경우, 김순재, 심충택, 남동회, 김선완, 박준섭, 이석대 씨 등 지역 언론인 출신들이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대구경북언론인회 우정구 회장은 “퇴직할 때 ‘붓’을 놓고 나왔다고 마음마저 놓아버리지 말고 지역사회를 위해 뜻있는 일 좀 해보자는 생각으로 지난해 9월부터 7개월의 노력 끝에 지난 1일자로 ‘잇츠(it’s)’를 내놓게 됐다”며 “든든한 현직 언론인의 차분한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후배들의 격려와 많은 투고도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