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메디시티 대구의료기술을 전파하는 해외나눔의료 봉사활동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해외봉사활동은 지역 보건의료 단체가 공동으로 2014년 네팔을 시작으로 다음해 베트남, 2016년 카자흐스탄, 2017년 키르기스스탄, 지난해 베트남 빈증성, 올해 베트남 다낭까지 여섯 번째 봉사 활동이 진행됐다.
대구시 의사회를 비롯해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단체 봉사회원 64명이 다낭에 머물면서 6천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검진했다.
메디시티대구 봉사단과 다낭종합병원, 다낭패밀리병원 100여명이 봉사단을 함께 구성하여 화푸보건진료소, 다낭종합병원, 다낭패밀리병원 3곳에서 진행됐다.
의사회는 한국에서 이동형 초음파 의료장비를 공수해 복부초음파, 간·신장 초음파 영상 검사중 간암, 갑상선암, 담도암, 이하선암 등 총6증례의 암을 진단했다.
치과의사회에서는 치과 진료가 필요한 현지인을 선별하여 다낭종합병원으로 후송 조치했으며 불소도포와 어린이용 칫솔과 치약을 나누어 주었다.
약사회에서는 봉사 후 잔여 의약품은 병원에 가기 힘든 지역민들을 위해 현지 진료소에 기증했다. 간호사회에서는 교육용 모형과 자료를 어린이들의 교육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부했다.
특히 정형외과에서 대구가톨릭 의과대학 최창혁 교수팀이 까다롭기로 알려진 견갑하건 파열까지 동반된 환자 시술에 성공해 메디시티대구 의료기술의 우수성과 저력을 베트남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언어 소통의 문제로 현지에서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안과, 피부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치과 진료를 진행하여 호응을 얻었다.
다낭패밀리병원에서는 한의사회 봉사단원들이 침, 부항, 추나치료, 한약처방 등 현지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현지 의사와 함께 척추협착증, 추간판 탈출증 동영상자료 등을 재해석하여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렸다.
아울러 대구시의 의사회와 간호사회는 세미나를 통해 대구의 선진 기술을 알리고, 현지 의료진의 대구 연수 희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해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은 다낭시 외무부, 보건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향후 의료진연수, 의료관광 등 지속적인 의료교류를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