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주요 기초의학 국제 학술회의 중 하나인 ‘2027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FAOPS 2027)를 유치했다고 2일밝혔다.
대구시는 유치추진단을 꾸려 지난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9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에서 유치활동을 펼쳤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대만 타이베이와 치열한 경합 끝에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표를 얻어 2027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 연합회(FAOPS)는 총 19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아시아 오세아니아뿐만 아니라 이란,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까지 회원국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노벨의학상의 정식명칭이 노벨생리학·의학상(Nobel Prize in Physiology or Medicine)으로 지칭될 만큼 생리학은 의학 분야의 토대를 세운 기초학문이다. 생리학 분야 전문지식과 최신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는 매회 참가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일본 고베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총 참가자가 2,200여명, 해외 참가자 만 700여명을 훌쩍 넘은 역대 최대 규모였으며, 2027년 대구를 찾게 될 참가자 규모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는 2006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2027년 대구에서 두 번째로 열릴 예정이다.
유치위원장인 임채헌 교수는 “대구시의 컨벤션 마케팅 노하우와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결정적인 성공요인이었다. 대구가 관련분야 연구자들에게 올해 9월에 개최하는 ‘2019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 와 같은 의료행사 개최지로 잘 알려져 있다는 점 역시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