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음악축제에 초청을 받는 등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대구지역 독립음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대구인디뮤직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4월 22일 개최되는 박람회는 대구음악창작소 등에서 지역 독립음악 20년사를 되돌아보는 음반 전시와 공연, 포럼을 통해 앞으로 수도권과 차별화된 지역의 독립음악 방향 정립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화다양성이 존중받아 대중음악 속 독립음악이 가지는 역할은 갈수록 커가고 있는 상황 속에 대구의 독립음악인의 뿌리를 찾고 지역 독립음악의 재정립을 통해 앞으로 지역 독립음악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독립음악은 1995년 서울 홍대 ‘드럭’을 기점으로 시작됐으며 대구에서는 1996년 2월 지역 독립음악의 성지로 불리고 있는 ‘클럽 헤비’ 가 남구 대명동에 문을 열었다.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문을 연 대구음악창작소를 통해 20년 이상 제작된 음반을 전시하고 이들의 공연을 통해 현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방향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음악창작소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구독립음악 20년사를 되돌아보는 박람회를 통해 앞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 상품이 재생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