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2017년 11월 15일의 포항시 지진 원인으로 밝혀진 북구 흥해읍에 있는 지열발전소 현장을 찾아 이강덕 시장의 안내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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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지열발전소를 찾아 지진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뿐 아니라 다른 당도 지진 피해 이재민과 포항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진특별법이 빠른 시일 내 통과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은 나 원내대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한 이재민들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시설안전진단에서 '위험' 판정을 받은 포항시 흥해읍 대성아파트를 찾은 나 원내대표는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피해복구와 관련한 건의를 들었다.
이 시장은 "흥해지역이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됐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자체가 주도한다. 흥해의 경우 국가가 주도하는 특별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돼야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현재 흥해 피해 지역 주민 대부분이 재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가 차원에서 임대아파트나 주택 보급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당이 사실상 당론으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정당과 힘을 합해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