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대구칠성시장의 기관단총을 든 경호원 사진! 청와대는 이 사진 진위 여부를 즉각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밤 제 카톡과 문자가 불이 났다. 대구 칠성시장에 나타난 기관단총 든 문대통령 경호원 사진 제보 문자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진 세장을 보면 기관단총 든 경호원이 있다. 같은 옷을 입고 있는 동일인이다.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는 칠성시장도 확실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취임 후 두 번째로 '보수의 아성' 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경제 일정으로 빼곡히 채우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4시간여 동안 4개의 경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칠성시장을 방문해 민심 청취에도 나섰다.
칠성시장은 각종 선거유세 때 자유한국당 핵심 유세지역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정부는 칠성시장을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선정해 복합상권 조성을 통해 랜드마크 상권으로 육성·지원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시장 입구에서부터 일일이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도보로 1분 걸리는 거리를 걸어오는 데만 9분 가량을 소요했다.
하 의원은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죠.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민생시찰 현장에 기관총을 든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저는 이 사진이 합성이길 바란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진이 더 확산돼 겉잡을 수 없는 말들이 퍼질 것 같아 제가 서둘러 공개적으로 물어본다. 시민들을 대신해서 말이다이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