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파크 잔디 물뿌리기<사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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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빗물이용시설 166개소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준공과 함께 시민들과 축구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아레나)'에 빗물이용시설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빗물이용시설 166개소를 확보했다.
DBG대구은행파크에는 600톤 용량의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됐으며, 이곳에 모여진 빗물은 여과필터를 거쳐 저류조에 저장 후 주차장 청소, 축구장 내 잔디살수용으로 요긴하게 활용된다.
이로써 대구시는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2017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올해 DGB대구은행파크 등 대구시 대규모 주요시설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여 물 재이용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도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 북구 소재 대원유치원은 “물의 소중함을 일러주기 위해 모여진 빗물을 화단에 물도 주는 등 원생들의 체험을 통해 물 절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어 다른 유치원에도 설치를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성구 소재 동영유치원은 “작년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 관련 동영상을 제작하여 원생들에게 화단물주기 체험과 식물에 있어 물의 중요성에 대한 반응이 좋아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확대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에서 옥상정원을 조성한 K모씨는 “예전에는 수돗물이 우수관으로 바로 버려졌었는데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후로는 연간 30톤 이상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에도 최대 1천만원의 범위내에서 설치비의 90%까지 지원하는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하며 신청자를 29일까지 모집한다.
대구시는 2016년도부터 지난 3년간 사업비 2억 4천만원을 투입,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여 물 재이용 현장교육, 화단 및 텃밭 물주기,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연간 912톤의 수돗물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시에서 발주하는 주요 사업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등 물 재이용에 많은 투자와 홍보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