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헝가리 양국정부가 1989년 2월 1일 대사급 공식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공산권 국가와의 첫 공식 외교관계 수립이었다. 최호중 외무장관과 방한중인 호른 줄라 외무담당 비서(차관)는 이날 오전 서울과 부다페스트의 상주대표부를 상주대사관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 양국수교합의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이날 서울과 부다페스트에 상주대사관을 개설, 각각 현판식을 가졌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수교국수는 모두 1백31개국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헝가리 주재 초대 대사에는 한택채 상주 대표부 대표가 임명됐으며, 헝가리 역시 에트레 산도르 상주대표부 대표가 초대 대사에 임명됐다. 최 장관은 이날 호른 줄라 비서와 문화협정-외교관 및 관용여권소지자에 대한 사증 면제협정에, 곰보스 졸탄 무역부차관과 무역 및 경제협력 협정에 각각 서명했다. 한편 북한은 헝가리와 맺어왔던 대사급 수교관계를 대리대사급 수준으로 낮춰 한국-헝가리의 수교에 대한 불만스런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