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141억원을 들여 만 3~5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보육료 부담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 인건비가 지원되지 않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누리과정 어린이의 부모부담 보육료 전액을 지난달부터 지원하고 있다.
부모부담 보육료란 어린이집이 결정한 보육료 수납액과 정부지원 보육료의 차액을 말한다. 정부 미지원 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의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다. 어린이집의 유형에 따라 다르다.
지난 2013년 소득과 재산에 관계없이 전 연령층으로 무상보육이 확대되면서 국공립 등 정부 인건비 지원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5세 어린이는 부모부담 보육료가 없어졌다.
그러나 민간, 가정 등 정부 인건비 미지원 어린이집을 다니는 어린이의 부모는 적게는 월 5만원에서 많게는 월 7만원까지 보육료를 부담해야 했다.
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141억여 원을 확보해 올해 1월부터 부모부담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2만여 명의 어린이가 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은 별도 신청없이 기존 보육료 지급 절차와 동일하게 부모가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하면 보육통합지원시스템으로 어린이집에 자동 수납된다.
조광래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부모부담 보육료 전액 지원으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