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2019년 연주 일정과 출연진, 레퍼토리를 공개했다.
지난해 유료 공연 평균 관객이 회당 1천200여 명에 달했던 대구시향은 올해 10회 정기연주회와 다수의 기획연주회 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월 시즌 첫 정기연주회에서는 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홀스트의 오케스트라 모음곡 '행성'을 선보인다. 100명이 넘는 연주자가 투입되는 대편성에 수준 높은 기교, 특수 악기의 사용 등으로 대구에서는 초연이다.
또 3월에는 슈베르트의 최후이자 최대의 교향곡인 제9번 '그레이트', 9월에는 천상의 삶을 밝은 분위기로 그린 말러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11월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작곡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를 연주한다.
올해도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19 교향악축제'에 참가하게 된 대구시향은 4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선다.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대구의 창작음악 발전을 위한 지역 작곡가의 창작음악 연주도 계속된다. 3월 '제454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대구시향 제2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지역의 원로 음악인 우종억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 '운율'(1978)을 무대에 올린다.
1964년 창단 이래 지속해 오고 있는 지역 클래식 인재 발굴을 위한 협주곡의 밤도 개최된다. 6월 14일에는 '제53회 청소년 협주곡 밤', 10월 31일에는 '제19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이 열린다. 협연자는 각각 4월과 9월 대구시향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향은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 공공기관 및 단체, 학교, 기업, 문화소외계층 등을 방문해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 연주를 펼치는 '시민행복콘서트'와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 진로 탐색 등을 위해 해설이 함께하는 실내악 '찾아가는 교실 음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