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집행부가 14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K2·대구공항 통합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지난해 12월 17부터 24일까지 대구시민(1054명), 군위(516명)·의성(509명)군민 등 총 2079명을 대상으로 K-2 군공항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시·도민의 의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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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이하 시민추진단)은 14일 대구시민 57%가 대구공항 통합이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추진단은 여론조사기관인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24일까지 대구시민과 경북 군위, 의성군민 2079명을 대상으로 대구공항과 군공항 통합이전 관련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 포인트)를 실시했다.
대구시민 10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합이전 공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감하는 시민이 57.1%로 ‘공감하지 않는다’ 42.4%보다 많았다.
통합이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구시민 34.3%가 군공항 소음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꼽았고 고도제한에 따른 도심 개발 걸림돌(15.2%), 중장거리 노선 불가 등 국제화 지장(11.2%), 민간공항 협소로 이용객 포화 상태(7.1%)가 뒤를 이었다.
동시 이전과 둘 다 이전하지 않는 것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통합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42.8%로 둘 다 이전하지 않는 것 선호(30.7%) 보다 많았다.
추진단 관계자는 “많은 대구시민들이 통합신공항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며 “공항 이전 부지 조속 선정을 정부와 대구시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추진단이 발표한 결과는 대구공항 존치를 주장하는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가 지난해 조사해 발표한 결과와 상반되는 내용이라 이후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앞서 시민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 3일 여론조사기관인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 1025명을 대상으로 대구공항 존치 여부 등을 묻는 여론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는 ±3.06%)를 실시했도 그 결과 응답자의 72.7%가 대구민간공항 존치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대구공항 이전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