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조만간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1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한국당에 들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는 2월말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황 전 총리는 입당 시기에 대해선 '당과 협의하겠다'고 했다"면서도 "이날 만남에서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해 야권의 유력주자로 주목받아왔으며, 특히 대구·경북(TK)과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고 정치는 당리당략에 매몰되고 안보는 이념에 흔들리고 있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모든 국정의 중심이 다시 국민의 삶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해 정계 입문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여론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