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0일부터 3일간 15개 지역에 대해 당협위원장(조직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다.
15개 오디션 지역에는 대구 동갑과 경북 경산, 고령·성주·칠곡이 포함됐다.
정종섭 의원이 있는 지역구인 대구 동갑에는 김승동 한국 NGO 신문 회장(전 CBS논설위원)과 류성걸 전 의원 등 2명이 최종 오디션 대상자로 선정됐다. 오는 11일 공개오디션을 진행한다.
최경환 의원 지역구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경산 당협위원장 오디션장에는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과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덕영 전 경산시 당협위원장이 올랐다.
고령·성주·칠곡(이완영 의원 지역구)에는 김항곤 전 성주군수를 비롯해 이영식 대경경제성장포럼 대표, 홍지만 전 의원이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공개 오디션은 지원자 간 상호 토론, 조강특위 위원들과의 질의응답, 평가단 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단은 전국 시·도별로 구성된 당원(1일 50명씩 총 150명)으로 구성되며 오디션이 진행되는 사흘 동안 직접 조직위원장 선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북은 13개 지역구의 윤곽이 모두 드러났으지만 대구는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지역구가 응모자도 모른 채 심사를 지켜봐야 할 형편이다.
조강특위는 지난 지난달 15일 대구 12개 지역구 가운데 김상훈·주호영·곽대훈·윤재옥·추경호 의원 지역구와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지역인 달서병에 강효상 비례대표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여기에 동갑을 제외하더라도 대구는 여전히 중남(곽상도 한국당), 동을(유승민 바른미래당), 북갑(정태옥 무소속), 북을(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수성갑(김부겸 민주당) 등 여야 현역 의원이 자리하고 있는 5개 지역구에서 깜깜이 심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에서 유독 깜깜이 심사 지역이 많은 이유는 복당 등 복잡한 정치 관계에 있는 지역이거나 상징성이 있는 거물급 현역 의원들을 상대해야 하기에 응모자들 심사 과정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